서강대·딜로이트 국제기업윤리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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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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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6일개최한 제2회 서강대-딜로이트 국제기업윤리포럼에서 한슨 교수(왼쪽)가 발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성빈 교수. [서강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6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업윤리,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서강대-딜로이트 국제기업윤리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학계 및 기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및 유럽 기업의 윤리적 행위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윤리 환경에 대한 고민과 함께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윤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커크 한슨 산타클라라대학 교수가 ‘기업윤리 강화를 위한 미국과 유럽의 제도적 장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한슨 교수는 세계 최대의 실용윤리센터인 산타클라라대학 마쿨라 응용윤리학 센터 실무 책임자로 개인과 기업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기업윤리의 중요성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슨 교수는 “서구 기업윤리의 역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됐고 다양한 사건들의 발생과 해결을 통해 점차적으로 발달해 왔다“며 ”기업이 우선 '윤리적'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치를 확립하고 그 기준을 마련한 후 규제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슨 교수는 서구의 기업 윤리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과 고민들을 공유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의 기업들이 각 기업들마다 고유한 가치를 정의하고 기업윤리를 실천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패널 토의에서는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우리나라 기업, 임직원의 윤리적 행위를 강화하기 위한 환경 논의’라는 주제로 이병남 LG 인화원 원장, 최동석 아시아연구네트워크 박사, 이정인 딜로이트 안진 부대표와 함께 토론을 벌였다.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장 박영석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윤리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갔는지를 듣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 제도, 관습 등을 반영해 어떻게 기업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종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는 “대학과 기업의 공동 노력을 통해 기업윤리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포럼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공동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강대-딜로이트 국제기업윤리포럼은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체결한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서강대는 2013년 기업윤리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전파하기 위해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를 신설했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하나금융지주 등과 산학협력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는 윤리경영 이론과 기업윤리 교육커리큘럼 개발, 국내외 윤리경영 사례 발굴, 업종별 핵심 이슈 개발, 기업 윤리 및 임직원 윤리경영 교육, 윤리경영 평가지표 적용 및 결과 공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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