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통상교류단, 中 푸젠성과 우호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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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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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제주도통상교류단 단장인 박정하 부지사(오른쪽)가 젠이훼 푸젠성 부국장을 만나 양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와 중국 푸젠성간 우호협력 교류가 강화된다.

중국을 방문중인 제주도 통상교류단(단장 박정하 부지사)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후베이성을 방문한데 이어 27일에는 푸젠성까지 진출해 성정부 및 유통기업을 방문, 제주의 경제 및 관광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전에는 성정부 여유국, 여유협회, 푸젠성 중국여행사, 푸젠성 춘추국제여행사 등 10개 여행사 및 지역 신문사와 간담회를 열고, 메르스로 인해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과 함께 양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젠이훼 부국장은 “한국과 중국은 이웃사촌으로 푸젠성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제주” 라면서 “오늘 참석한 사람 모두 제주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홍보물을 상호 상대방 언론매체에서 홍보할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자” 면서 “항공편이 적어 불편한데 제주와 푸젠성 간 직항 노선이 증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정하 부지사는 “한라산도 푸젠성의 우이산처럼 세계자연유산이다. 양지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연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 면서 “또한 크루즈 이용 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2008년 국장급 MOU 체결 이후 양 지역간 우애를 돈독히 해 왔다” 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차원 높은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신화도 쇼필센터를 시찰중인 박정하 부지사


이날 오후에는 푸젠성 최대 리테일 기업인 신화도 그룹 지주회사인 신화도 쇼핑광장회사 쌍관장촨 회장 및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었다.

교류단은 이날 청정 제주상품의 이미지를 알리고, 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제주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쌍관장촨 회장은 “수입상품 비중을 키워서 중국 남동부 소비시장을 제패하고 싶다. 그래서 수입관련 전담조직도 만들었고, 올해 수입전문 매장을 열 것” 이라며 “앞으로는 한국, 일본 등 이웃나라에 직접 가서 상품을 직접 구매할 계획이다. 바다를 이용해도 3-4일 밖에 안걸리므로 제주에서 유명하고 좋은 상품정보 있으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해외바이어초청상담회가 다음달 15일 열리는데 ‘메이드인 제주’ 상품을 수출하려고 강한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 상담회에 신화도그룹을 초청했다.

이어 웨화호텔로 이동, 정사우쑹 부성장과 면담을 열고 제주와 푸젠성간 교류활성화 및 한단계 격상된 우호관계를 맺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전사우쑹 부성장은 “의료, 교육, 관광분야로 교류를 넓히고 인문 교류도 더 확대시키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

이에 박 부지사는 “경제, 관광, 인문교류로 확대하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협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통상교류단은 이번 방문에서 제주상품 수출에 있어서 지금까지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후베이성과 푸젠성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소매 유통기업 임원진과 관계자들에게 제주상품 청정 이미지를 집중 홍보하고, 수출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6100만명의 후베이성에서 소매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중바이그룹과 우상그룹, 3800만명의 푸젠성 소매유통을 지배하고 있는 신화도그룹의 임원진을 직접 만나 제주상품의 청정 이미지를 집중 홍보하고 제주상품을 판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이상 제주도]


박정하 부지사는 “제주의 물은 화산 암반수로써 자연정화된 깨끗한 물로 한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주산 화장품은 인기가 높다” 며 “각 유통그룹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룹의 유통망을 이용, 판매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상그룹 왕빈회장은 “현재 슈퍼마켓을 통해 한국 상품들을 많이 알리고 있다” 며 “우한시 시민들 반응이 좋고, 한국 상품들 인기가 매우 좋다. 또한 유럽보다 가까우므로 바로 직배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간무역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으므로 한국상품은 아직도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상품들 중에서 지금은 식품류 위주이지만, 앞으로 농산품 등 다른 제주상품들이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지사는 중바이 그룹, 우상그룹, 신화도 그룹 모두에게 다음달 개최되는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세그룹 모두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금까지 제주도와 푸젠성은 2008년 실무교류 협정 체결한 이후 2011년 푸젠성 개최 제주-푸젠성 서예협회 미술교류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회~제5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4일 출국한 도 통상교류단은 이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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