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고학과 고건축의 개척자 故 김정기 박사에게 은관문화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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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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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김정기 박사]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향년 85세로 고인이 된 한국 고고학과 고건축의 개척자 고(故) 김정기 박사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별세한 고 김정기 박사에게 은관문화훈장 추서를 결정했다. 

고인은 일제에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유적발굴을 이끌었다. 1959년 말에는 우리나라 기술과 인력만으로 경주 감은사지를 발굴했다.

1975년 문화재관리국(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초대 소장 재임 시절 고인은 황남대총과 황룡사지, 안압지 등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경주지역 대부분 유적을 비롯해 익사 미륵사지 등 중요한 발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고인은 현장고고학과 건축학의 기초를 세워 일제가 아닌 자생적인 학문의 토대를 구축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동료, 후배, 제자들과 40여 년에 걸쳐 유적발굴과 연구에 매진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 퇴임 후 연구발전 격려를 위해 창산문화재 학술상을 마련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꾸준히 애정을 보였다.

주요저서로 ‘한국의 유적을 발굴한다’, ‘한국의 고건축’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추서는 초대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지내면서 고고학과 고건축분야를 개척했고 우리나라 방식의 문화재 발굴조사를 이끌면서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를 기려 결정한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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