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예능 강자로 '우뚝'…감동의 '무한도전'과 화제의 '복면가왕'·'진짜사나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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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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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아빠 어디가'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MBC가 달라졌다. 주말 예능의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과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은 전국 기준 15.1%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KBS2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는 각각 13.1%, 6.5%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시청률 1위에 오른 MBC '일밤'은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일밤'은 승승장구하는 '복면가왕'의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진짜사나이' 여군특집까지 시도해 변화를 꾀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11대 가왕 자리를 놓고 하와이와 기타맨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은 하와이는 감미로운 보이스의 기타맨을 꺾고 가왕 타이틀을 지켜냈으며, 아쉽게 패한 기타맨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기타맨은 엑소 멤버 첸으로 밝혀져 시청자는 물론, 판정단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했던 아이돌의 등장과 아이돌아리는 그늘 아래 가려져있던 가창력이 빛을 발하는 '복면가왕'은 나날이 시청률 고공상승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부에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논산훈련소에서 신체검사과 체력검정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전 체력과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빵빵 터지는 웃음 포인트는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앞서 29일 방송된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은 감동과 재미 두 가지 토끼 모두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을 간 선영 씨에게 한국 가족의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선영 씨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음식이 배달됐는데 한국 가족들이 직접 미국 선영 씨의 집에 방문한 것. 선영 씨의 친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두 모녀의 사연은 안방극장 시청자까지 울렸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 이는 22일 방송분 21.2%에 비해 6.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MBC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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