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그리스트 육군 헌병 대위(왼쪽), 셰이 해이버 중위. [사진=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특수훈련 과정으로 불리는 미국 육군의 레인저 스쿨(Ranger School)이 여성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입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존 맥휴 육군 장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격 있고 능력 있는 모든 군인이 육군 헌병 대위인 크리스틴 그리스트(26)와 아파치 헬기 조종사인 셰이 해이버 중위(25)에게 주어진 기회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군을 어떻게 선발하고 훈련해 최고의 군인을 만들지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맥휴 장관이 언급한 두 여성 장교는 ‘금녀(禁女)’ 구역으로 여겨진 레인저 스쿨에서의 특수훈련 과정을 통과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첫 혼성 교육기수로 입교해 61일간 악명높은 3단계의 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레인저 견장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모든 전투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레인저 부대는 시범적으로 당시 여군 19명을 받았고 그리스트 대위와 해이버 중위만 훈련을 통과했다.
레인저 스쿨 군사훈련의 1단계는 기초체력 평가다. 혹독한 1단계를 통과하면 21일간 산악훈련을 견뎌야 하고 3단계에서는 독사·독충·악어 등이 우글거리는 늪 등에서 생존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 교육 과정에는 한 번에 300명 정도 들어오지만 수료율은 50%에 그쳤다.
레인저 연대에 배속되려면 레인저 스쿨 졸업이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레인저 스쿨을 수료했다고 해도 미 육군 특수전 사령부를 구성하는 핵심 전투부대인 제75 레인저연대로 자동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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