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과 김 대표가 15%로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0%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원순, 지난주 대비 1%p 하락…김무성은 동일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과 김 대표가 1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약 3개월간 독주하던 박 시장은 직전 조사(10월 셋째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면서 김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김 대표는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어 문 대표(12%) > 안 전 대표(8%) > 오세훈 전 서울시장(6%) >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4%) > 이재명 성남시장(3%)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 등의 순이었다. 2%는 기타 인물,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0%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무당층 12% “與 후보 지지” vs 39%는 “野 후보 지지”
새누리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김무성(33%) > 오세훈(11%) > 김문수(3%) > 유승민(3%) 순이었고,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박원순(34%) > 문재인(29%) > 안철수(11%) > 이재명(3%) 등으로 조사됐고, 의견유보는 15%에 그쳤다. 무당층의 12%는 여권 후보, 39%는 야권 후보를 각각 선호했다.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비율도 절반(47%)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박 시장 선호도가 지난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처음으로 김 대표와 동률을 이뤄 이번 달 공동 선두가 됐다”며 “박원순·김무성·문재인·안철수 등 4명은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조사에서 1~4위에 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5024명 중 1011명 응답 완료)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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