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폰' 엄지원 "전화 연기 어려워 하정우에게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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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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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더 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엄지원이 스릴러에 도전한다.

엄지원은 14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제작 미스터로맨스/배급 NEW)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상업적이다. 내가 선택한 작품 중 가장 상업적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시나리오가 탄탄했다. 제대로 만들면 좋은 작품이 되겠다 싶었다"면서 "또 손현주가 출연한다고 해 믿음을 가지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엄지원)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손현주)가, 과거를 되돌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다.

엄지원은 '더 폰'에 대해 "장르물을 시도할 수 있는 영화였고, 전화 연기에 어려움을 뼈저리게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상대 없이 연기해야 해 참 힘들었다. 친하지도 않은 하정우에게 '더 테러 라이브'를 어떻게 찍었느냐고 문자를 보낼 정도"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에 대해서는 "손현주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참 친절했다. 첫 만남부터 상대를 참 편안하게 해주더라. 배성우는 의외의 수줍움이 많다. 부끄러움을 타가가 촬영이 들어가면 돌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연기적으로 믿고 갈 수 있는 두 배우와 함께하게 돼 든든했다"고 했다.

역대 흥행 스릴러 1위 '숨바꼭질'에 이어 2015년 상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 '악의 연대기'까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흥행킹으로 우뚝 선 손현주가 주연을 맡았다. 손현주 외에도 엄지원, 배성우가 출연하고 김봉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달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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