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리버티 대학교 로스쿨 ]
작년말에 발표된 미국변호사협회 자료를 보면 2014년 로스쿨에 진학한 학생은 3만7924명이다. 이는 미국내에서 로스쿨의 숫자가 53개에 불과했던 1973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로스쿨 입학생 규모가 정점에 달했던 2010년의 5만2488명에 비해서는 30% 정도나 감소했다.
이처럼 학생수가 급감하자 로스쿨들은 역대 최대폭의 등록금 할인을 내세워 학생들 모으기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법률전문잡지 프리로(PreLaw) 최신호를 인용해 미국 20개 로스쿨들이 2013~2014년 등록 학생들에게 37.6~56.6%의 학비 할인 혜택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가장 높은 학비 할인율을 제시한 곳은 리버티대학 로스쿨이다. 학생의 99%가 평균 56.6% 할인된 학비 혜택을 받았다. 그야말로 '반값 등록금' 이다. 이학교 학생이 내야 하는 1년 등록금은 1만8238달러로 이는 미국 로스쿨 평균 등록금인 4만2000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학비가 비싼 곳으로 유명한 브루클린 로스쿨은 1년 등록금이 5만4246달러지만 평균 46.8% 학비를 인하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2만9200달러만 내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또 2010년은 미국의 경기 부진이 한창인 때여서 수많은 학부 졸업생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얻고자 로스쿨을 선택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일자리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비싼 등록금을 내고 로스쿨에 진학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나치게 비싼 로스쿨 등록금도 인기하락에 한몫을 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립 로스쿨 등록금은 지난 십년간 무려 60퍼센트가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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