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업체 델도 중국 진출 가속도... '약 150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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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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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PC 생산업체인 미국의 델(DELL)도 거액 투자를 선언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나섰다.

중국 광명일보(光明日報)는 델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부터 5년간 중국 시장에 1250억 달러(약 150조원)을 투자해 시장확대에 주력하겠다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이는 델의 중국 진출 4단계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중국 수출·입 1750억 달러,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천훙(黃陳宏) 델 중화권 지역 총재는 "델은 지난 1995년 처음 중국 시장에 발을 들였으며 단계적으로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1995년에서 2000년이 '델 차이나 1.0'의 1단계, 2000년에서 2007년이 2.0, 2007년에서 2014년이 3.0의 세번째 단계였으며 이번에 4.0 전략 추진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 창업지원 투자기금을 설립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델은 창업기금 설립을 통해 중국 기업의 혁신과 대중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이들과의 협력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를 추진하는 것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인터넷은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며 "관련 시장의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투자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중국을 위한’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현지 연구·개발(R&D)팀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은 중국의 레노버(聯想), HP 다음의 세계 3대 PC생산업체로 지난 2013년 중국 내 매출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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