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난 며느리’ 다솜·류수영, 이별에 대처하는 이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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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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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별난 며느리'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 ‘별난 며느리’ 다솜과 류수영이 끝내 이별을 선택했다.

9월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연출 이덕건)에서는 양춘자(고두심)의 반대로 차명석(류수영)과 오인영(다솜)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명석과 오인영은 수차례의 오해와 갈등을 이겨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키워나갔다. 가족들 몰래 비밀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양춘자에게 들키고 말았고, 모든 사실이 들통 나며 가족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의 사이를 결사반대했던 양춘자는 차명석과 오인영의 교제에 분노했고, 오인영은 종갓집에서 쫓겨나기에 이른다.

오인영에 대해 “오징어”, “딴따라”라는 등 그를 하대하며 깎아내렸던 양춘자였지만 그를 내쫓은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 오인영이 철부지 며느리였지만 진짜 며느리처럼 가족들을 대했고, 양춘자의 음식에 대한 애정을 보였기 때문. 시나브로 오인영에게 마음을 열었던 양춘자는 그의 부재에 대해 씁쓸함을 느꼈다.

양춘자는 오인영을 불러내 “난 네가 참 좋다. 그렇게 구박을 해도 ‘어머니, 어머니’하며 따르는 것도 예쁘고 내 음식 맛을 알아주는 것도 예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차교수와 만나는 건 안 예쁘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인영에게 차명석과 헤어질 것을 부탁했고 오인영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인영은 양춘자의 반대에 차명석과의 이별을 결심한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소소한 길거리 데이트를 즐겼고, 행복을 만끽했다. 오인영은 늦은 밤, 차명석에게 이별을 고하며 “우린 갈 길도, 속한 세계도 다르다”고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교수와 철부지 걸그룹. 오인영의 말처럼 “갈 길도 속한 세계도 다른” 두 사람은 끝내 장애물을 해결하지 못하게 될까? ‘어머니의 반대’라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이별을 대처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종영까지 3회 남은 ‘별난 며느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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