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진짜카메라' 민병주 PD "'코난쇼' 착안…이경규는 한국의 코난 오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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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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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조선]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조선이 국내 예능의 불모지인 1인 MC 토크쇼를 론칭한다. '이경규의 진짜카메라'를 통해서다.

'이경규의 진짜카메라'는 별난 취미, 식성, 동물 등 별난 사연을 찾아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다. 이경규는 가짜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진정성을 관찰하고 검증에 나선다.

연출을 맡은 민병주 PD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민병주 PD "미국 TBS 토크쇼 '코난쇼' 등 해외에서는 토크쇼가 크게 흥행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PD가 1인 토크쇼에 도전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이경규의 진짜카메라'라는 제목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민 PD는 "'코난쇼'에서 착안했다. '코난쇼' MC인 코난 오브라이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연예인은 이경규"라면서 "코난 오브라이언은 지적인 이미지와 코미디적 요소로 게스트를 핸들링한다. 한 사람이 프로그램을 완벽히 장악하는 것을 보고 이경규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난쇼'와는 분명 다르다. '코난쇼'를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3년 종영한 tvN '화성인 바이러스'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화성인 바이러스'은 킬러 콘텐츠였지만, 비주얼 쇼크에만 집중했다"면서 "'화성인 바이러스'와 같이 별난 사람들이 출연하겠지만 우리는 단편적인 비주얼 쇼크보다는 출연진이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는지, 그 내면의 스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출연진을 선정할 때도 감동이나 정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할 수 있는가를 염두에 뒀다.

검증이라는 콘셉트에 대해서는 "출연진의 삶을 신빙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일 뿐 그것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경규를 단독 MC로 선택한 것에 대해 대해 "이경규의 내공이 꼭 필요했다. 이경규는 출연진의 속마음을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을 끌어내고, 유쾌한 독설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또 "이경규가 굉장히 많이 아이디어를 낸다. 이경규의 이름을 내건 만큼 그의 아이디어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민 PD는 "따듯한 프로그램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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