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파트분양가 고공행진…서민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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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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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전주시의원,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분양가 부당" 주장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이 최근 분양가심의위에서 전주시내 아파트 분양가 최고 기록을 세운 전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분양가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시 분양가심의위원회가 만성지구 B-3블록에 짓는 골드클래스 1070가구에 대한 3.3㎡당 분양가를 810만원으로

▲이미숙 전주시의원

심의했다. 골드클래스는 927만4,000원으로 분양가를 신청했으나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분양가 810만원을 제시해 전주시내 아파트 분양가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동안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혁신도시가 720~730만원, 하가지구 740만원, 송천동 750만원 등으로 형성돼 있었으나 이번 만성지구 아파트가 최초로 800만원을 넘어서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클래스 810만원의 분양가는 만성지구 B-3블록의 골드클래스만의 문제가 아니고 향후 공급될 전주시내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전주시에는 향후 3년 이내 송천동 에코시티(1만2000가구), 효천지구(4500가구), 만성지구(5500가구) 등 3만4000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800만원을 훌쩍 넘게 됐고, 이는 고스란히 전주시민의 부담으로 이어져 가계부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이 의원은 우려했다.

이 의원은 "해당 건설사는 사업지인 토지를 전북개발공사의 최고가 입찰방식에 의한 방식으로 만성지구의 B-3블록의 아파트 택지를 3.3㎡당 413만원에 낙찰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아파트 건축비를 포함해 분양가를 산정할 경우 3.3㎡당 분양가는 700만원선이면 충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해당 건설업체가 분양가격이 맞지 않다며 분양가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이며, 전주 시민을 우롱 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주시 아파트 고분양가를 초래한 주범은 전북개발공사와 LH라고 비판했다. 서민 주거안정과 복리를 위해 조성하는 공공택지를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매각한 전북개발공사와 LH 역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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