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분기 경우 유가증권 매각 등 비경상 일회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이 호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에는 이같은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KTB투자증권은 신한지주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7.6% 줄어든 5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의 경우 같은 기간 31.4%나 급감한 25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전분기보다 2.3%, 3.0% 줄어든 2210억원, 297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KB금융은 3분기 4040억원의 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19.1%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분기 희망퇴직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이 줄어든 반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순마진이자(NIM)가 0.06%포인트나 주저앉은데 반해 3분기에는 0.01~0.02%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대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총대출이 평균 2.0% 증가하면서 여전히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균 NIM도 0.01%포인트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증권 매각 이익 등 2분기 발생했던 비경상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며 비이자부문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도 크게 감소하면서 구조적 이익률은 양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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