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 전망… 질적으로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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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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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일회성 이익 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지난 2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마진이자(NIM) 하락폭 축소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등 질적으로는 조금 나아질 전망이다.

23일 금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분기 경우 유가증권 매각 등 비경상 일회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이 호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에는 이같은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KTB투자증권은 신한지주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7.6% 줄어든 5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의 경우 같은 기간 31.4%나 급감한 25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전분기보다 2.3%, 3.0% 줄어든 2210억원, 297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KB금융은 3분기 4040억원의 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19.1%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분기 희망퇴직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 하락으로 일부 은행들이 손실을 입었다"면서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4개 금융사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해 KB금융이 650억원, 신한지주와 우리은행이 각각 35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다만 2분기 대규모 주식 매각 이익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 감소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순이익이 줄어든 반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순마진이자(NIM)가 0.06%포인트나 주저앉은데 반해 3분기에는 0.01~0.02%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대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총대출이 평균 2.0% 증가하면서 여전히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균 NIM도 0.01%포인트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증권 매각 이익 등 2분기 발생했던 비경상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며 비이자부문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도 크게 감소하면서 구조적 이익률은 양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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