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 외국인 수 1년 사이 2배 늘어난 3만명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한 외국인 수가 1년 사이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이후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간 외국인이 100여 개국 3만 명에 달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 가담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온갖 노력에도 1년 전의 1만5000명에서 2배로 늘어난 것.

특히 미국인의 수는 지난해 100명가량에서 올해 250명 이상으로 늘었다.

티나 카이다노우 미국 국무부 반테러 조정관은 "(외국인의 IS 가담이) 여전히 증가 추세"라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급진주의자로 만드는 데 있어 IS가 예상치 못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는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대테러 법률을 강화하는 등 자국민에 대한 IS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지난해 9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외국인들이 시리아, 이라크 등지의 테러단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