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나선 박원순 시장… 19일간 '서울 일자리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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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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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달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 일자리대장정'에 돌입한 박원순 시장이 현장으로 나섰다. 박 시장은 향후 일요일을 뺀 19일 동안 99곳을 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청년실업 해법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일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정부, 기업, 노동계, 금융계, 대학교 5개 분야 17개 기관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저성장,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전 세대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공동 인식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지자체 주도로 각계 분야가 참여하는 대규모 거버넌스를 구성한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런 협력관계를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분야의 '민·관 협력 서울형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일자리창출 대책을 수립하고, 그 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기업 및 산업계는 일자리 취약계층(청년·여성·어르신 등)을 포함한 전 세대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선다. 아울러 맞춤형 교육 수료생들의 현장 경험 및 일자리 기회 확대에 노력한다.

노동계의 경우 서울시, 기업과 함께 근로자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확대를 꾀한다. 금융계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원활한 금융지원을, 대학은 기업·산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인재 양성에 힘쓴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첫 일정으로 청년 아르바이트가 이뤄지는 대형마트를 찾아 약 3시간30분 동안 물품 진열, 카트 수거 등을 체험한다. 이후 청년들과의 간담회인 '알바정상회담'에 참여한다. 높은 취업문턱으로 인해 아르바이트가 최초 일자리가 된 청년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체감하기 위한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애 첫 일터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현장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부당 대우, 열악한 근로환경 등이 사라질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권리보호를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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