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00원의 희망선물’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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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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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임직원과 RC들이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500원의 희망선물’ 10주년을 축하하며 1호에서 220호까지 집을 고쳐준 장애인 가정·시설의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화재는 자사 RC(Risk Consultant)의 사회공헌활동인 ‘500원의 희망선물’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13일 밝혔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2005년 6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는 한 여성이 주방을 이용하지 못해 복지관 도시락으로 생활한다는 소식에 RC들이 도움을 주고자 나선 데서 시작됐다. 이후 삼성화재 RC들은 장기보험 계약을 맺을 때마다 수수료에서 500원씩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이나 장애인 시설의 주방, 화장실, 세면대, 공부방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왔다.

현재 1만6000여명의 삼성화재 RC가 참여하고 있으며 10년간 누적 모금액은 48억원을 넘어섰다. 500원짜리 동전으로 치면 약 960만개로, 세로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지금까지 220곳의 장애인에게 ‘500원의 희망선물’을 전했다. 총 수혜자는 2455명에 이르며 한 가구당 약 15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 8일 경남 거제시 정신지체 특수학교 애광학교에서는 ‘500원의 희망선물’ 1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220호 입주식이 열렸다. 애광학교는 기존 체력단련실을 감각통합훈련실로 리모델링해 감각 반응 치료기와 흔들사다리, 암벽등반 등 장애학생을 위한 체험시설을 선물로 받았다.

김숙이 삼성화재 거제통영지역단 RC는 "처음에는 동전 500원이 무슨 힘이 될까 싶었는데 10년이 흐르면서 이렇게 큰 희망나무로 자랐다”며 “앞으로도 삼성화재 RC로서 장애인과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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