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월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의원을 시작으로, 4월 강창희(6선·대전 중구) 의원, 5월 손인춘(비례대표) 의원, 8월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의원이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오늘, 저 김회선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이유로 "당연히 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면서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의 김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20기로 법조계로 진출해 서울서부지검장과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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