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자체가 자신의 영역 밖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시나리오가 거의 초안이어서 저는 미스봉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지 않았다”라면서 “안 하겠다고 했는데 미팅 가져보자고 해서 류승완 감독이나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자리에 황정민 씨가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인사를 하고 ‘저는 사실 영화를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왜 왔느냐’고 하더라. 영화에 출연한다면 평생 한 작품만 할 생각이었는데 이 작품일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류승완 감독이) 되게 벙쪄 하셨다. ‘얘 모야~’ 이런 표정이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다찌마와 리’ 이후 끊었다고도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김제동은 “거의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으신 분 얘기 같다”고 얘기했고, 서장훈은 “물론 ‘베테랑’에 나오신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길게 얘기하실 정도로 많이는 못 봤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려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특히 이 같은 밀당 같은 캐스팅 비하인드를 풀어낸 장윤주는 ‘베테랑’의 마지막 발차기 장면을 위해 액션스쿨을 3개월이나 다녔다고 밝혀 모두를 대 폭소 하게 만드는 한편, 영화배우 선배 황정민과 오달수가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준 에피소드 등을 밝히며 예쁨 받는 후배 영화배우의 면모도 과시할 예정이다. ‘힐링캠프’ 장윤주 편은 19일 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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