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C다이노스 페이스북]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5전 3선승제)에서 NC가 두산을 16-2로 대파하며 먼저 2승(1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정규 시즌 99홈런과 385타점을 합작한 NC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막강 중심타선이 불을 뿜었다. 각각 3,4,5번으로 출전한 세 타자는 7안타 3타점 6득점을 합작해 냈다. 지난 1,2차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맹활약이었다.
세 명의 강타자가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자 다른 NC타자들도 힘을 냈다. 1번 박민우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베테랑 손시헌도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대타요원 노진혁과 최재원마저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투수진이 무너지며 홈에서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리그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최동원 투수상을 받은 두산 선발 유희관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해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투입된 노경은, 함덕주, 오현택, 진야곱이 모두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필승조로 구분되는 노경은이 52개, 진야곱이 31개, 윤명준이 28개의 공을 던지며 4차전 투입이 불투명해졌다. 노경은, 함덕주는 준플레이오프부터 4경기 4경기나 등판해 많은 공을 던져 구위가 떨어진 기미가 보인다.
타선의 침체도 문제다. 두산 타선은 이날 겨우 3안타를 때리며 극도로 부진했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도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두산은 타선의 침체와 더불어 불펜 자원을 소진하며 패배하고, 4차전에서는 부활한 NC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됐다.
상승세의 NC와 벼랑끝의 두산이 맞붙는 플레이오프 4차전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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