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던 아르바이트 ‘너 마저’…3분기 소득 증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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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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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천국 조사, 평균시급 5.5% 상승 불구…근로시간 3.1%↓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고용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던 아르바이트 시장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불황의 늪에 빠졌다. 아르바이트 소득성장률이 3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26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분석한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7만8465원으로 작년 3분기(66만2698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최저 수준이었던 이는 지난 2분기 2.9% 보다 낮은 소득증가율이다.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소득증가율 10.2%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또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수요마저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작년 3분기(6690원)보다 5.5% 늘었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밑돈다.

소득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IT·디자인(-4.3%), 상담·영업(-7%), 강사·교육(-7.4%) 직종의 하락이 눈에 띈다. 반면 생산·기능(+13.6%), 사무·회계(+13.7%)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생산·기능 평균 소득은 95만1312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간 평균 근로시간(28.9시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게 알바천국의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근로시간(31.5시간)과 소득(94만5000원)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매분기 10% 이상 증가했던 것과 달리 3분기에는 4.7% 감소해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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