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윤계상·한예리, 연애 ‘을’ 굿바이 할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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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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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와 하기호 감독, 윤계상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적인 하룻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구남친, 구여친의 극적인 하룻밤. 두 연애 ‘을’들은 연애 ‘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영화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제작 연우무대 스토리지·제공 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각각 전 남친, 전 여친의 결혼식에 갔다가 뜻밖의 짜릿한 밤을 맛보게 되는 정훈(윤계상 분)과 시후(한예리 분)은 커피 쿠폰 10개를 채울 때까지 ‘몸친’이 되기로 하고, 두 남녀는 ‘섹’다른 만남을 시작한다.

‘극적인 하룻밤’은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 하기호 감독은 “어떻게 하면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까 하다가 연극을 보게 됐는데 그 주변 인물들이 떠오르더라. 연극 한 편이 모티프가 된 셈”이라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극 중 한예리는 애인에게 헌신했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진 연애 하수 시후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해 엉뚱하고 당돌한 매력을 표현한다.

또한 윤계상은 눈치 보며 썸만 타는 용기부족 연애 을 정훈 역으로 분했다. 정훈은 여자친구를 어이없이 놓치고도 쿨한 척 전 그의 결혼식장을 찾아 기념사진까지 찍는 그야말로 ‘연애 호구’. 윤계상은 ‘6년째 연애 중’에 이어 7년 만에 ‘현실남’으로 분한다.

하기호 감독은 ‘연애 을’의 조합에 대한 캐스팅 이유로 “원래 두 분의 팬이었다. 윤계상은 god 때부터 좋아했고 한예리의 경우 학교 동문이라 단편을 챙겨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같이 있는 상상을 해보니 기막힌 조합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 감독은 윤계상과의 첫만남을 설명하며 “카페에 걸어오는데 정훈이더라. 멋지고 건강한 사람 같은데 뭔가가 비어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한예리에 대해 “그간 출연한 영화와 다른 것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믿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 재밌어 캐스팅을 잘했다 생각했다”며 칭찬했다.

‘극적인 하룻밤’은 발칙하고 유쾌한 분위기와 현실적인 현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로매틱코미디 장르인 만큼 윤계상과 한예리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윤계상과 한예리는 서로에 대해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찬하며 “지금까지 만난 파트너 중 가장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두 ‘연애 을’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와 발칙한 연애 이야기가 담긴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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