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율주행차·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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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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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자율주행차 시연을 보이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김병수)과 공동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시연 행사 등 차세대 ‘e-모빌리티 테크쇼(Mobility Tech Show)’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자동차부품연구원 천안 본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김병수 원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보고 및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연행사 등이 진행됐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시행된 코란도 C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연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조향 및 가속,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직선도로에서의 속도 가변과 곡선도로 선회 주행은 물론 장애물 회피 및 통과 등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는 이번 시연행사를 통해 차간거리유지, 차선중심유지는 물론 장애물 회피 및 정지 등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와 IT 융합기반의 인간 친화적 자율주행자동차 선행연구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초기 집중지원 및 특허, 기술 선점 등 공동 연구 적극 협력 △인적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해 왔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2020년 자율주행 3단계 자동차(특정도로 및 주행환경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단계) 상용화 계획에 맞춰 자동차부품연구원과의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2019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자체개발중인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자동차 시승행사도 함께 가졌다.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Range extender)은 90kW급 전기모터와 25kWh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가 자가 발전해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기술을 활용한 티볼리 EVR은 최대 400km(최고속력 150km/h)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EV 모드 시 최대 125km 거리까지 순수 전기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1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핵심기술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레인지 익스텐더 기반의 EVR 등 차세대 친환경자동차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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