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전국 13곳 어린이집 건립 지원...현재 89개, 7000명 어린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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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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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경제계가 저출산 문제와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에도 13개의 지자체와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인 '2015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뜻을 전했다.

올해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13개 그룹이 기금을 마련했고, 전국 13개 지자체가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 13곳 중에는 경상남도 거제시와 양산시, 경상북도 경산시, 서울시 도봉구 등 지어진지 35년에 육박하는 노후 어린이집이 4곳이나 포함됐다. 특히, 거제·경산·도봉은 '새마을 유아원'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던 곳으로, 누수 및 누전위험이나 석면검출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도봉구는 당초 33년 된 어린이집의 리모델링을 신청했으나, 현장실사 후 아예 신축으로 결정됐다.

올해 사업으로 강원도 횡성군 산골마을을 비롯한 7곳의 농어촌·산간 지역이 선정되었으며, 특히 경상북도 군위군에는 최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게 된다. 또한, 전라북도 남원시 역시 인근 4개면의 유일한 보육시설로, 260여개의 섬들이 밀집한 어촌마을인 전라남도 완도군에도 최신의 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도 공장이나 중소기업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인원이 많은 울산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등에도 신설된다.

이날 MOU 체결로 전국 각지에 마련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총 89개로 늘어나게 됐다. 전경련은 모든 어린이집이 개원하면 전국적으로 총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0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2014년까지 선정된 76개 지역 중 66개소 어린이집이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경제계는 내년까지 진행될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더욱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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