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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고시 논란] 김무성 "재보선 패배에도 野 정신 못차려…국회 파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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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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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에 반발,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데 대해 "국회 파행은 옳지 못한 행위"라며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정치권에 주어진 제1의 임무는 구태의연한 정쟁이나 소모적 공방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살리기"라며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야할 정치권이 국민적 바람을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여기고 있다는 자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에 반발,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데 대해 "국회 파행은 옳지 못한 행위"라며 비난했다.[사진제공=새누리당]


특히 김 대표는 "야당은 10·28 지방 재보선에서 24개 선거구 중 2곳만 승리, 이미 국민에게 심판을 당하고도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의 국회 파행은 정말 옳지 못한 행위"라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옳은 일(국정교과서)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 옳지 못한 요구에 응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모두 단결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면서 의원들의 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와 중견기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도 "정부에서 교과서를 올바른 교과서로 바꿔야겠다고 결심을 한 이상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 (확정고시를) 빨리 하는 게 옳다"며 정부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확정고시를) 2일 이후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발표를 하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회가 이래서 되겠느냐. 국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회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파행을 해서는 안 된다. 국회 파행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기 때문에 야당은 빨리 국회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야당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엔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더불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조만간 교체, 당으로 복귀한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인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여의도 주상복합 아파트를 팔고 조만간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지난해 말부터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대표가 오는 2017년 대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해석에 대해서도 "(대선 출마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단독 주택에 살고 싶은데 여의도와 제일 가깝고 단독주택이 제일 싼 곳이 연희동이라서 이사를 가려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여의도) 집이 안팔리고 있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대표가 알아본다는 여의도와 가깝다는 연희동은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살고 있고 맞은편인 동교동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거주한 바 있어 전반적인 치안 상태를 포함한 지역 환경이 유력 정치인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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