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이란 프로젝트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동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김 사장은 17일 이란 재무부 및 전력공사를 방문해 우리기업의 이란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한 협력방안, 이란의 미상환 채무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 재무부 투자청은 이란 경제재제 해제에 따라 추진중인 신규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사장은 올해 해외 지역별 주요 거점은행으로부터 유치한 '외화자금 100억달러'를 이란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이란 재무부와 포괄적인 무역보험 한도설정 후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공사가 무역보험을 즉각적으로 지원하는 포괄적 금융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란 전력회사 마프나(Mapna)에 대한 중장기수출보험 미회수금 30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전액 회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김 사장은 "대(對) 이란 무역보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공사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여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보의 대 이란 무역보험 지원 실적은 지난해 전체 80만달러에서 올해 10월말 기준 1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무보는 최근 이란의 발전, 석유화학 등 신규 프로젝트 4건에 지원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우리기업의 시장선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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