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3곳 중 1곳 신규채용 희망...인문계 대졸생 취업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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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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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수출기업 3곳 중 1곳이 무역인력 신규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수출기업이 바라는 무역인력 수요와 공급방안' 보고서를 통해 수출기업의 26.4%가 무역인력이 부족한 상태며, 36.7%는 기업당 1.3명을 신규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강원권에 비해 충청, 호남권 등 지방에서의 수요가 특히 높았다. 자격요건별로는 문과, 이과에 관계없이 외국어(영어)와 무역실무를 갖춘 대졸인력 채용을 선호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지방 인문계 대졸자 대상 채용연계형 외국어·무역 실무 집중 교육 과정 확충과 기업-구직자간 직무 역량 격차 축소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인턴제 참여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무역인력의 주요 업무내용은 수출입 관련 사무 외 일반 사무업무 보조, 해외바이어 발굴 및 영업 활동, 해외시장 정보 수집·분석 등이었다. 기업들이 무역인력에게 기대하는 업무 역량은 외국어, 무역실무, 해당 산업·품목에 대한 이해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무역인력 채용 시 대졸 학력의 2~5년 미만의 경력자와 대졸 학력의 신입 직원을 선호하고 정기 공채보다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한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연봉은 기업 수요가 가장 많은 대졸 2~5년 경력자가 2900만원, 대졸 신입은 2600만원 수준이다.

무역협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해외 바이어 대상 직접 마케팅 활동을 하는 무역직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문계열 대학생에게 유리한 취업처가 될 수 있다"면서 "심각한 인문계 대졸생 실업난 해소에 수출기업의 무역인력 수요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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