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숨고르기 마치고 다시 랠리…상하이종합 36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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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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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지난 이틀간 숨고르기를 마치고 19일 재차 반등을 시도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 간 숨고르기를 마치고 19일 재차 반등에 나섰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3% 상승하며 하루 만에 36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9포인트(1.36%) 상승한 361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67.33포인트(3.07%) 급등한 2257.2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지수도 4.12% 상승한 2770.7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284억4300만 위안, 5313억75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전자부품(5.73%), 미디어엔터테인먼트(5.52%), 전자IT(4.9%), 기계장비(3.92%), 항공제조(3.8%), 자동차(2.98%), 생물바이오(2.62%), 금융(2.27%), 부동산(1.73%)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슬람국가(IS)'가 중국인 인질을 처형한 것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테러에 강경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각선 중국군의 IS와의 전쟁 동참 가능성도 흘러나오면서 항공·선박·위성 등 군수업종주가 상승했다.

중국 지도부가 잇달아 주택 미분양 물량 해소를 외치면서 조만간 부동산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업종주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주택·오피스·상업용 점포 등과 같은 ‘상품방(商品房)’의 미분양 면적은 6억8632만㎡에 달했다. 전달보다 2122만㎡ 늘어난 것으로, 2년 사이 전국 미분양 상품방 면적은 54%가 늘었다.  중국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진핑 주석이 최근 열린 중앙재경영도소조에서 부동산 재고 물량을 해소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가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고 상승장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에 '큰손' 개인투자자들도 증시로 '유턴'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예탁결제원 격인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 통계에 따르면 10월 위탁잔고 500만 위안(약 9억원) 이상의 고액투자자 계좌가 14만3640개로 전달보다 2만7841개 늘었다. 위탁잔고가 1억 위안(약 181억8800만원) 이상이 넘는 계좌 수는 무려 397개 늘었다.

6월 증시 파동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자 고액투자 계좌 수는 갈수록 줄어들어 9월엔 11만5799개까지 쪼그라들었으나 5개월 만에 고액투자 계좌가 다시 늘고 있다. 이는 중국 증시가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고 완만한 상승세를 시도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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