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216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수출입 화물은 9994만t을 차지했으며 연안 화물은 2174만t이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등은 수출입 증가로 물동량이 작년 10월 대비 각각 14.1%, 12.5%, 1.8%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목포항, 울산항, 포항항 등은 수출 및 연안화물이 줄어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606만t으로 1.4% 증가했다.
부산항은 취급 비중이 높은 철재 및 기계 등의 수입 실적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1.3% 증가했다.
평택·당진항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유연탄 및 철재의 수입 증가와 유류의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목포항의 경우 철재, 모래, 자동차 등의 연안 물동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5%, 울산항은 주요 취급 품목인 유류 및 화공품의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전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10월 대비 1.5% 증가한 216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보다 1.5% 증가한 163만4000TEU를 기록,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교역량 감소세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부산항의 이달 환적물동량은 86만8000TEU로 역대 환적물동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작년대비 1.1% 증가한 18만7000TEU, 인천항 역시 2.5% 증가한 21만4000TEU로 집계됐다.
세계 10대 항만의 1∼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2% 증가한 1억7592만TEU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항이 4.8% 증가한 1625만TEU를 처리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