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절감을 위한 용역까지 했으나 건설방식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자 사업추진에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9일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현안보고에서 "2호선 건설 사업비 절감을 위한 기본설계 경제성(VE) 검토 용역 결과 절감 가능액이 1030억원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문범수 도시철도본부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해선 1270억원의 추가 감액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다양한 건설방식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안으로 ▲1단계 지하, 2.3단계 구간은 노면 ▲노면전차(트램) 방식 4.2m를 전국간 확대 ▲1.2단계 모노레일, 3단계 노면방식 조합 ▲원안 상태로 총사업비 협의 등이다.
하지만 이 대안은 민선 4기부터 수년간 논란끝에 저심도로 결정한 것을 다시 재론한 것이어서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문 본부장은 "오늘은 경제성 용역 검토 결과만을 보고하는 자리로 건설방식은 조만간 안을 내겠다"고 해명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저심도에 노면구간 등을 늘리는 방안을 사실상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제성 용역은 2호선 건립 사업비가 2조71억원(지난해 말 기준)에서 43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감을 위해 시행했다.
10%(약 2000억원) 이상 사업비가 늘어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칠 수도 있어 예상 증액분 4300억원 가운데 2300억원을 줄여야 재조사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민선 6기 출범 이후 1년 반 이상 겉돌고 있는 상황에서 윤장현 시장이 임기내 착공을 할수 있을련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의원들은 현안보고를 받고 "혼란과 갈등 끝에 건설하기로 결정해 놓고 1년 넘게 건설방식을 놓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며 추진의지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시의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시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연말까지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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