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강원도 춘천시가 산림청 녹색기금 200억원을 들여 신북읍 삼한골에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한 대단위 숲체험 교육장을 조성한다.
신북읍 발산리 배후령터널 방향 계곡 일원 80ha에 전액 산림청 녹색기금으로 조성되는 숲체험 교육장은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된다.
시는 오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부지방산림청, 산림청 산하 비영리법인인 녹색사업단과 ‘춘천체험 교육나눔숲’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입로 확·포장, 상하수도 설치 등 조성사업을 위한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나눔숲 체험장은 올해 3월 문을 연 칠곡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으로, 체험장 조성 시 가족단위 체험 명소 조성 전략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어린이 글램핑장, 작은 천문대, 에코 어드벤처, 서바이벌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 강당, 세미나실, 숲속교실, 체험교육시설 등의 교육장을 갖추게 된다.
이외에 숲 유치원, 청소년 숲체험, 산림휴양레저,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대형 숙박시설이 갖춰지면 축제 등 대규모 행사 때 방문객의 체류시설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숲 체험방문객들을 유치해 지역 경기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사업단은 숲체험장 선정 이유에 대해 “삼한골은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산림 환경이 우수하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으로 나눔숲 조성에 최적의 장소이기에 선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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