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예산안 및 법안 처리 관련 여야 원내지도부 중재 회담에 참석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내년도 우리나라 살림살이 규모가 386조4000억원으로 결정됐다. 3일 국회가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며 가까스로 예산안을 처리했으나, 여야는 통과 자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야당은 남은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하는 한편, 야당은 이번 예산안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시각차를 보였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차수 변경으로 법정기한을 어긴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점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가 늦어진 데 대해 "정치권은 국회 운영에 있어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시간에 쫓긴 벼랑 끝 협상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 국회는 민생 법안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남아있는 국회 회기 동안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심야 협상을 통해 여당이 주장하는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을 정기국회 내 처리키로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소임이자 책무는 입법권의 적극적인 이행"이라며 "야당은 여야 지도부가 타협과 신뢰로 이뤄낸 합의를 존중하여 나머지 합의한 내용도 연내에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안 심사의 성과를 강조하며 당내 노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간에 입장 차이가 있었으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보육예산과 경로당 운영비 예산 증액, 저소득층 기저귀 분유지원 단가 인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밭고정직불금 증액 등을 성과로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2016년 예산안 처리와 주요 쟁점법안 처리에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더 이상 야당의 발목 잡기로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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