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영국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다. 신흥국 경기둔화로 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독일과 프랑스 증시를 끌어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0% 오른 6,420.9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떨어진 4,905.7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63% 내린 11,190.02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2% 하락한 3,468.6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돼 유로존의 경제가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은 공식 통계 집계 결과 0.1%에 그쳤고 물가상승률은 올 초 -0.6%에서 회복했지만, 최근 거의 0%대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유로화 약세와 저유가로 앞으로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투자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며 "3일 ECB 통화정책회의의 토론 주제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로이드는 0.35% 하락했고, 독일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 역시 1.43%, 1.83% 떨어졌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도 0.88%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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