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민과 당원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울수록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겠다"며 혁신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방식은 정답이 아니다"라며 "탈당과 분당, 혁신의 무력화는 어떤 명분에도 불구하고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누구나 인정하는 기준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 기준은 오직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며 "더 혁신, 더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불통과 독선을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원칙으로 "민주적 절차와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며 "누구나 자유로이 자기 주장을 할수 있지만 한 번 결정하면 자신의 뜻과 달라도 따라야 한다. 당의 공식 체계를 존중하는 게 선당후사, 민주주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우리가 새누리당과 다른 가장 결정적 차이로 저는 60년 전통의 민주정당인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당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국민과 당원을 믿는다"고 부연했다.
문 대표는 또 "오늘 당무위원회가, 다음주에는 중앙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총선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보완하고 특히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며 "모두가 혁신과 통합을 말하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에 입각해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당 혁신을 하나하나 실천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비주류의 사퇴 요구에도 자신의 혁신안을 관철하고 현 지도체제를 유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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