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한국 수사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신사 무단 침입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 용의자 전 모시에 대한 조사와 관련,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한국 수사 당국에 요청했다.
요청한 정보에는 전 씨의 출입국 기록, 전 씨의 행적,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 관련 정보, 배후조사 관련 정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 치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확보해 폭발음 직전 현장 주변에 있던 한국인 남성 전 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전 씨는 이달 9일 자발적으로 일본에 재입국했다가 임의동행 방식으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전 씨와 폭발음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폭발물단속벌칙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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