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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북미 에탄크래커 1조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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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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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1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와 연산 70만t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폴리에스터 섬유, 필름 등의 원료)플랜트의 건설 투자를 승인했다.

프로젝트 총 투자비는 약 30억달러이며, 그 중 롯데의 자본금은 약 8억6000만(1조135억원)달러이다. 2016년도 하반기에 착공해 2019년도 1분기 상업 생산 예정이다.

이번 미국 에탄크래커 및 EG 플랜트 투자를 확정함으로써, 롯데케미칼은 원료, 생산기지 및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석화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에탄크래커 사업과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Head of Agreement)을 체결한 후, 올해 6월에는 합작사업 법인인 LACC, LLC를 롯데 90 : 액시올10의 지분구조로 설립했다. 롯데와 액시올은 각각 지분율만큼 에탄크래커로부터 저가의 에틸렌을 공급받으며, 롯데는 확보한 저가의 에틸렌을 에틸렌글리콜 공장의 원료로 활용하는 한편, 일정량은 액시올에 판매하기로 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했다.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에탄크래커와 동일 부지 내에 건설되며, 미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글리콜 제품을 미주와 유럽 등에 집중 판매, 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탄크래커는 CB&I가 라이센스 제공 및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역무를 수행하며,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SD가 라이센스를 제공, 삼성엔지니어링과 CB&I컨소시엄이 EPC 역무를 수행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벡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 등 30여년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해서도 자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연간 15억달러의 매출 신장이 가능하고,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70만t, 에틸렌글리콜 생산능력은 174만t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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