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리법인 기업체 매출 4189조원…전년 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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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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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제공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 매출은 제조업 부문이 크게 감소한 여파로 전체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작년 영리법인 전체 매출은 4189조원으로 2013년보다 1.4%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2012년 3.6%를 기록한 뒤 2013년(1.0%)에 이어 2년째 1%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유일하게 제조업에서 2.8% 줄었다.

중소기업기본법 분류에 따른 대기업 매출은 2663조원으로 1년 전보다 0.2% 늘었다. 특히 대기업들의 제조업 부문 매출이 4.9%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1526조원으로 3.6%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체 수는 54만1000개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숙박·음식업체 수는 7163개로 19.0%나 늘었다. 이중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점·주점업의 증가율이 20.5%로 두드러졌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4인 이하 기업(28만7868개)에서 11.7%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500∼999명 기업은 6.3% 늘었지만 300∼499명 기업은 9.1% 감소했다.

전체 기업 영업손익은 1년 전보다 0.6% 늘었지만 작년(1.9%)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26.5%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기업의 자산(5.8%)과 부채(6.1%)는 1년 전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자본은 5.1%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7억원, 평균 자산은 148억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106억원,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기업 수는 4310개로 전체 기업 중 0.8%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662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63.6%에 달했다.

중소기업 수는 53만6198개로 전체 기업의 99.2%를 점유했지만 매출 비중은 1526조원으로 36.4%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사업체를 사업장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단독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82.7%, 매출액의 33.4%를 차지했다.

겸업기업 수는 17.3%, 매출액 비중은 66.6%였다.

전체 기업은 평균 1.2개, 대기업은 2.4개의 산업활동을 영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분류에 따른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경우 기업체 수는 1620개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매출액은 1672조원으로 2.0% 줄어 대기업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1조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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