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코스닥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내년 유럽 물류이송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신경철 대표는 23일 "물류이송 로봇은 자율적으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어, 주로 요양원이나 학교, 병원 공장 등에서 쓰인다"며 "유럽은 요양산업이 발달돼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용과 교육용, 군사용, 안전용 등 롯봇을 만들고 있다. 당시 신 대표는 유진로보틱스를 세운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위험작업 로봇인 롭해즈를 공동개발해 자이툰 부대에 납품했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식사배달로봇은 고급 요양시설과 헬스케어 등의 공간에서 빌딩 전산시스템, 스마트폰, 태블릿 , PC 등과 연동시킬 수 있다.
아직 유진로봇의 주력 상품은 청소로봇이다. 청소로봇의 매출은 전체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류 이송로봇에 관심을 두는 건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신 대표는 "로봇은 물건이송에도 쓸 수 있는데, 유럽 나라마다 요양원이 수천개씩 있다"며 "신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유진로봇의 매출 목표는 30% 성장이다.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대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진로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368억원, 2013년에는 260억원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내년 로봇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회사 매출 목표 역시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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