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완주 용진 얼굴없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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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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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째 쌀 기부, 서로 배려하는 훈훈한 연말 메시지 전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완주군 용진읍사무소에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왔다.

용진읍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새벽 읍사무소 민원실 입구에 쌀(포대당 20kg) 30포대와 손 편지 한통이 놓여져 있었다고 밝혔다.
 

▲완주군 용진읍사무소 민원실에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 간 쌀과 메시지[사진제공=완주군]


편지에는 “손길이 못 미쳐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과 “서로가 배려하는 훈훈한 연말에 크게 발전하는 용진읍이 되었음 합니다”라는 기부자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얼굴 없는 기부 천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매년 30포대씩 총 240포대를 기증해 어려운 아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며 주위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려운 가정에 뜻 깊은 선물이 될 예정이다.

전현숙 용진읍장은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기부가 8년째 용진읍에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등 관내 어려운 이웃 30세대를 선정하여 기부천사가 보내준 사랑 그대로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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