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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2014년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5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를 보면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4조6000억원(기업당 71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2014년 1485조원)의 14.5%에 해당한다.
기업 당 매출액은 71억9000만원으로 전년(64억7000만원) 대비 증가율이 대기업(0.4%) 및 중소기업(4.4%)보다 높은 11.2%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5.6%)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4.1%로 전년(4.3%)에 비해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5.8%)과 매출액 순이익률(4.1%)은 대기업(4.4%, 2.7%) 및 중소기업(3.1%, 2.1%)보다 모두 앞섰다.
2014년 벤처기업 근로자 수 합계는 71만7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산업체 근로자 수(2013년 1534만5000명)의 4.7%에 해당한다.
기업 당 근로자수는 전년(22.6명) 대비 6.2% 증가한 24.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평균 근로자 수(2013년 3.9명)의 6.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기여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8%)의 3.6배, 대기업(1.4%)의 2.1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도 70.6%(각각 56.7%, 13.9%)로서 일반 중소제조기업(10.8%)의 6.5배 규모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건(국외0.4건 별도)이며 그 중 특허가 4.2건(60%)으로 나타났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20.1%였으며,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0.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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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청,벤처기업협회 / 그래픽=아주경제 임이슬 기자]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등 25개 해외진출 및 해외마케팅사업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를 3608억원 편성했다. 이는 올해 2711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의 골든타임 극대화를 위해 현지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14개 지역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밀착지원서비스가 제공되는 신규프로그램(가칭,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사업)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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