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세계 최초 '언어장벽 없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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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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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자동통·번역 서비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수준의 국내 자동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을 실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산업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기술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통·번역 성공률 향상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자동통·번역 서비스 현지화 및 홍보를 맡고, 조직위는 한국어와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서비스 운영·홍보 및 서비스 시스템 운영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3개 기관은 공동으로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 구현을 위해 필요한전문인력과 예산, 행정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하면서 이러한 업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100개국에 육박하는 각국 선수단 및 임원, IOC관계자, 취재진 등 8만 여명의 대회 관계자와 150만 여명의 각국 관광객이 직면한 언어소통 문제를 자동통·번역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래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자동통·번역 서비스는 2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첫째는 원격서버 접속형으로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을 활용, 스마트폰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서비스, 둘째는 단말 탑재형으로 평창·강릉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미래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어와 세계 주요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연구개발(SW R&D)을 지원해 왔으며, 2012년 대국민 자동통역 시범서비스 '지니톡'을 실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4개국(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동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동통·번역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와 문체부는 내년 2월 개최되는 올림픽 사전점검 대회 등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통역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3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세계 최초로 실현해 우리의 ICT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며 “미래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이 ICT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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