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중국까지? 칭화대 홈페이지 IS 추정 '해킹'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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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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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교, 칭화(淸華) 대학교 홈페이지 일부가 의문의 해킹 공격을 받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법제만보(法制晩報)는 17일 밤 10시께(현지시각) 칭화대 홈페이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로 추정되는 단체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18일 보도했다.

해킹 공격으로 일부 사이트가 검은색 바탕에 이슬람 경전 문구가 쓰여진 화면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과 함께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희생이야말로 우리의 최종목표"라는 내용의 문구도 등장했다.

이에 칭화대 측은 해킹 공격을 받자 마자 서버를 폐쇄,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누구의 소행인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홈페이지의 일부 사이트만 공격을 받았고 해당 사이트는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학생 개인 정보나 성적과는 무관한 사이트로 정보 조작을 위한 학생 소행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칭화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칭화대가 IS로 추정되는 단체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최근 중국 내 사이트에 대한 비슷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해킹 당한 중국의 한 자동차 물류사이트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 바이두]


해킹 공격을 감행한 해커가 'Don-2'라는 계정을 남겨 중국 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법제만보는 "최근 칭화대 외에 중국 다수 온라인 사이트가 비슷한 계정이 등장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IS가 전세계적인 테러공격을 감행하면서 중국은 소위 '동투' 세력과 IS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TIM은 중국 위구르족 독립운동세력의 한 분파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등지를 중심으로 다소 과격한 테러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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