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패딩 “우리는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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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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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의 제네브리에뜨(왼쪽)와 벨레뜨[사진제공=몽클레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따뜻한 겨울과 장기 불황으로 아웃도어 해비다운과 모피 매출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패딩 시장은 올해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딩은 평균 200만~300만원, 최고 5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물량 부족에 대기 명단까지 만들어 놓고 기다릴 정도다.

두꺼워 보이는 아웃도어 제품과 달리 프리미엄 패딩은 슬림한 라인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소재나 색상, 디자인 다양화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프리미엄 패딩의 대표격인 몽클레르는 강남 대치동과 청담동에서 '아줌마 유니폼'으로 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매출액은 20% 성장한 5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모델인 제네브리에뜨는 250만원대, 벨레뜨는 270만원대이지만 일찌감치 판매가 끝났다. 이들은 프리미엄 패딩붐이 시작된 2012년부터 인기를 얻었고, 퍼와 소재를 업그레이드해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제공=무스너클]


무스너클과 노비스의 성장세는 더욱 매섭다. 두 업체는 2014년 대비 지난해 약 200% 성장했다. 대부분 제품은 지난 연말께 판매가 끝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됐다.

특히, 배우 차태현이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입고 나온 무스너클 '멘즈 3Q'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말부터는 전체적인 판매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10~20대 사이에서는 다소 저렴한 가격대(100만~200만원)의 아틱베이, 노비스 등이 인기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청담패딩'으로 유명한 에르노, 캐나다 3대 패딩으로 불리는 CMFR 등도 최근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패딩은 유명 연예인 등 일부 소비층이 입는다는 인식이 강했다"면서 "지난해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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