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외부 지원 없어도 좋아"…중국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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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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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 관영 언론이 "외부의 지원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겨냥해 또 다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자력자강에 존엄도 부흥도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기의 것이 제일이고 자강력이 제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부강한 자주독립국가 건설에 나선 나라와 민족에게 있어서 남에 대한 환상, 외세 의존만큼 유해롭고 위험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이 외부 또는 외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가 90%를 넘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이 무산된 지 보름 남짓 경과한 지난달 29일자에서는 남북 간 경색 국면을 거론하면서 "일부 유관국들은 우리와 적대세력에게 냉정성과 자제력을 요구하면서 중립을 지켰다"며 중국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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