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2016 제주들불축제’가 다음달 3~6일까지 나흘간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서 열린다.
제주들불축제는 1970년대 이전의 옛 목축문화, 방애(들불놓기의 제주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지난해와 올해 2년연속 우수축제, 올해 제주도 최우수축제·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과 지난해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에 오른 명실상부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이다.
올해 들불축제는 성년 돌을 앞둔 의미와 더불어 여러 방면에서 즐거운 변화에 도전한다.
먼저 축제 프로그램 전국공모을 통한 축제기획과 프로그램 1단체 운영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역량 강화에 나서 대한민국 우수축제로의 면모에 맞는 보다 임팩트 있는 불 축제운영을 위해 불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초대형 지구형 달집(지름 8m)과 오름 전역에 43개의 달집을 설치, 장엄한 불놓기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 코너 신설과 개막·불놓기 주제공연,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등 축제의 킬러콘텐츠 연출을 극대화했다.
관람만족도 제고를 위해 체험중심의 축제로 운영된다.
기존 읍면동 단위의 경연 위주에서 벗어나 듬돌들기, 넉둥베기, 집줄놓기와 같은 제주전통놀이를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체험화하고, 주간 관람만족도 향상을 위한 유희적 프로그램 확충과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놀이마당도 준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의 ‘들불’이 되기 위해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 신설과 외국인모객 전문여행사와의 연계를 통한 외국인단체관광객 유치 활성화, 전세계 사용기호인 하트‘♡’로고 사용으로 지구촌 가족 모두에게 축제의 의미를 전하게 되며, 세계문화교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관람객이 참여하기 쉽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셔틀버스 확대 운행과 대중교통의 접근편의성 제공, 오름불놓기 후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출입도로를 기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고, 불놓기 후 들불 메아리(락) 공연 시행으로 관람객 시간차 분산을 유도하는 등 교통대책과 60t 분량의 소화용 저수조와 소화전을 신규로 시설함으로써 화재 걱정없는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축제운영은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 ‘희망이 영그는 날’ ‘희망이 번지는 날’ ‘희망을 나누는 날’로 일자별 주제마당을 마련해 모두 68개 프로그램이 축제기간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째 날인 3일에는 제주시청 일대서 희망충천한마당, 샘샘샘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희망기원제, 달집 만들기·태우기, 개막행사 등이, 셋째 날 5일에는 듬돌들기, 세계문화교류특별공연, 오름불놓기 등이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열린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그랜드세일, 음악잔치 등 진행으로 나흘간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이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과 함께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맛, 정을 듬뿍 담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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