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지난 2005년 이후 796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로 인해 3만 8085명의 인구유입과 5조 591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2016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유관기관 시책설명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책설명회에서는 강원도로 이전한 796개의 기업중 429개 기업이 도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현재 이전이 완료돼 가동 중인 기업의 수는 281개로 이중 135개 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30개 기업에게 기업이전보조금 1700억원(국비711억, 지방비 988억)이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입지보조금이 977억원, 투자보조금이 659억원이며 기타 64억원 등이 기업이전을 위한 보조금으로 지원되었다.
도 관계자는 "기업유치를 통해 도내 제조업 전체고용의 31.46%에 해당하는 1만5234명의 고용이 창출되었다"며, "보조금을 지급받은 기업에서 8611명을 고용하였고 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 등 보조금 미지급 기업이 6623명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54.21명으로 이는 도내 기업의 평균 고용인원 14.55명보다 39.66명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도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내 3만8085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강원도 전체 매출의 23.77%에 해당하는 5조5914억원의 생산이 유발된 것으로 평가하며 수적 측면에서 도내 산업발전을 위해 전체 제조업 대비 7.8% 만큼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내 이전기업을 규모별로 구분해 보면 기존 도내 기업 대비 100인 이상 기업이 37%(70개중 26개)를 차지했으며, 30인 이하 소기업 비중이 20%이하, 50인 이상 중견기업 비중이 14%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인 면에서는 의료기기, 제약, 자동차 등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상장업체(삼아제약, 국순당, 씨티씨바이오, 대화제약, 메디아나 등) 비중이 전체 유치기업의 53%(17개중 9개)를 차지하며 도내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권용 도 투자유치 과장은 “강원도는 수도권에 비해 기업들의 자발적 이전이 전무한 상태로 오히려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고려중인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얻은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앞으로 “효율적인 투자지원시스템 확립과 우량기업 유치, 외자유치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맞춤형 추자지원 등을 통해 투자성과의 가시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