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집 근처에 저렴한 가격의 목욕탕이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작은 목욕탕’은 임실군이 서부권 주민들의 복지확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억6천만원을 투입해 52평 규모의 냉탕, 온탕, 한증막, 탈의실, TV 등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주 6일을 3일씩 나눠 월, 수, 금은 남성 화, 목, 토는 여성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 65세 이상 노인 및 미취학아동은 1,000원, 65세 이하 주민은 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서부권(청웅, 강진, 덕치) 주민들은 목욕탕을 이용하기 위해 임실읍이나 인근 순창군까지 반나절을 이동하는 불편함과 시간, 비용의 손실이 컸으나 ‘작은 목욕탕’ 건립으로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농사일을 마치고 목욕탕을 찾은 한 주민은 “그동안 목욕탕을 이용하려면 금쪽같은 시간을 내고 비용도 만원 넘게 들어 바쁜 농사철엔 이용할 생각도 못했다”며 “요즘은 시장을 보거나 밭일을 한 후에 목욕하고 다슬기 국을 먹어도 1만원도 안돼 살 맛 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