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에 20~30대 편의점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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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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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20대와 30대 젊은 편의점 점주가 늘고 있다. 취업이 어렵고 고용이 불안한 가운데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 가능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1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본사와 가맹 계약을 맺은 편의점 점주 중 20대의 비중은 2014년 7%에서 지난해 9%로, 30대는 24%에서 27%로 증가했다. 반면 50대는 28%에서 23%로, 40대는 31%에서 30%로 감소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본사 운영 방침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며 "특별한 사업 경험이 없어도 도전하기 쉬워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로 가까운 편의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이런 소비 패턴이 퍼지면서 편의점 사업 전망을 좋게 보는 예비 창업자가 많아진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해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로인해 편의점 점포 수는 2010년 1만6937개에서 2014년 2만6020개 53.6%나 증가했다. 

서울시가 올해 초 43개 생활밀접형 자영업 업종과 지역밀집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생존율은 보육시설, 치과, 세탁소 등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창업 후 3년간 생존율은 7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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