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달터마을 무허가건물 31세대 이주 후 녹지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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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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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까지 무허가 판자촌 224세대 완전정비 예정

▲서울 강남구는 개포동에 위치한 달터마을에 31세대의 무허가건물을 정비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달터마을 무허가판자촌 정비 모습. 사진=서울시 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 개포동 달터마을 내 무허가건물 31세대를 이주시키고 27개소를 철거해 이곳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달터마을은 1980년대 초 개포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개포동 일대에 거주하던 이들이 이주하면서 무허가건물이 형성되고 1983년 9월 시유지 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당부지의 면적은 8만9185㎡로 양재천과 대모산의 녹지축을 이루는 공원으로 현재 공원 내 무허가 부지는 13%에 달하는 1만1271㎡에 달한다.

강남구에 따르면 산지에 판자, 비닐, 보온덮개 등으로 지어진 집단 판자촌은 화재와 강풍, 바람에도 취약하며 공동 수도·화장실의 사용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산림 또한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구는 무허가건물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도시선진화담당관을 만들어 거주민과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세대별 형편을 고려해 맞춤형 이주정책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왕십리의 재개발임대아파트와 강남권의 장기 전세주택 등으로 이주시켰다.

구 관계자는 "이렇게 이주해 정비된 무허가건물은 총 31세대로 이 중 27세대는 철거하고 나머지 4세대는 공가 폐쇄 조치했다"며 "정비된 1580㎡ 부지는 다음달 수목을 심어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구는 무허가 판자촌 정비에 박차를 가해 나머지 224세대에 대해 2017년까지 무허가 판자촌을 완전히 정비해 도심 내 쾌적한 휴식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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