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바다에 해저계곡 발견…강한 조류로 만들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15 11: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진도부근 해저지형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진도 일대 수심을 정밀 측량해 해저계곡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해저계곡은 약 44㎞에 걸쳐 있으며 서울∼오산 거리와 비슷하다.

수심은 약 45∼62m로 주변 수심보다 10∼20m 정도 깊다. 최대 수심(62m)은 하조도 동쪽 약 5㎞ 해역이다.

이 해저계곡은 진도 부근을 흐르는 강한 조류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육상에서 계곡 형성은 하천 흐름, 빙하 이동, 바람 등 침식 영향이 크다. 반면 해저에서는 조류나 해류 등에 따라 발생한다.

진도 일대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강한 조류가 흘러 선박 통항에 위험 요소가 많지만 오래전부터 서해와 남해의 물자가 이동하는 항로로 쓰였다.

해양조사원은 정밀한 해양조사를 통해 진도 일대 선박 통항 안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생산하고,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