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제재대상 미얀마 주재 대사 교체…제재 피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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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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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에 정호범을 임명했다. 이는 미국과 우리정부가 독자적 대북제재안의 일환으로 김석철 전 대사를 제재 대상에 올린데 대한 북한의 꼼수라는 분석이다.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주(駐) 미얀마 대사에 정호범을 임명했다.

통신은 대사 교체 이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과 우리정부가 독자적 대북제재안의 일환으로 김석철 전 대사를 제재 대상에 올린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김 전 대사를 포함해 대량살상무기 개발(WMD)에 책임 있는 북한 개인 및 단체를 독자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 또한 김 전 대사를 지난해 11월 현직 대사로는 처음으로 특별제재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김 전 대사는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를 미얀마 국방 관련 인사들과 연결해준 대가로 돈을 받아온 혐의를 받았다. 조선광업개발회사는 탄도 미사일 수출 등 북한 당국의 불법 거래를 도맡아온 창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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